하시모토 아즈사|한국 시찰 기록──AI 생성 기술과 역사의 표상
요약
국립국제미술관/교토국립근대미술관 연구원 하시모토 아즈사는 한국국제교류재단 주최 큐레이터 워크숍 참가 경험을 기록했다. 체류 중, 필자는 올해 개관한 서울시립사진미술관(Photo SeMA)과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했다. Photo SeMA에서는 AI가 아카이브에 개입하는 인터랙티브 작품과 한국 사진사를 재고하는 기획전에 접했으며, 특히 오주영의 AI를 활용한 이미지 복원 및 평가 시스템 작품이 인상적이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손기정 선수의 업적을 AI 생성 영상으로 재현한 전시와 3.1 독립운동 감시 카드 자료를 AI로 생성된 활동가들의 미소 짓는 영상과 대비시킨 전시를 시찰했다. 필자는 이러한 사례들을 통해 AI 생성 기술이 현대 미술과 역사 표상에 제기하는 새로운 질문, 특히 기술을 행사하는 주체의 에이전시에 주목할 필요성을 제기한다.
(출처:artsca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