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자키 켄타|카모 케이타로 『딱 맞는 입구』
요약
후쿠오카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극작가 카모 케이타로의 작품 『딱 맞는 입구』는 '타자'를 '세계 또는 미래의 입구'로 간주하고, 그 '딱 맞는 입구'를 찾아가는 출연자들의 시행착오를 그대로 무대에 올린 작품이다. 카모는 연극의 지속 가능성을 모색하며 금전적·체력적 비용을 최소화하고, 출연자가 '자신이 아닌 누군가'를 연기하는 대신 '자신이기도 한 누군가'로서 행동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이는 관객 주도를 중시하며 '보여주는' 힘을 포기함으로써 전문 배우가 적은 환경에서도 작품의 질을 담보하려는 의도이다. 공연은 즉흥적으로 진행되어 매번 내용이 달랐으나, 공연 중 공유된 '목표/방침'과 출연자들이 '타인에게 그렇게 보이고 싶지 않은 이미지'를 이마에 붙이고 진행하는 워크숍이 관객의 흥미를 지속시키는 지침이 되었다. 하지만 평론가는 출연자 간에 확보된 '안전'한 관계성이 관객에게 공개되었을 때, 특히 생생한 감정 표현이 있었을 때 강한 불편함을 느꼈으며, 관객과의 관계 설계를 지속 가능성의 관점에서 매우 중요한 문제로 지적했다.
(출처:artsca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