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기이에 아코|비엔나 스타일: 비더마이어와 세기말: 생활의 디자인, 비엔나・극장도시 소식
요약
필자는 파나소닉 시오도메 미술관에서 열린 전시회를 통해 20세기 디자인사를 고찰하는 데 시사하는 바가 컸다고 언급한다. 특히 주목한 것은 나폴레옹 전쟁 종결 후 수립된 보수적인 빈 체제 하에서 형성된 18세기 말부터 19세기 중반까지의 '비더마이어 시대'의 생활 문화와 조형 양식이다. 억압적인 사회 상황 속에서 사람들의 관심이 공적 공간에서 사적 공간, 즉 가정의 행복과 내면적 풍요로 옮겨가면서, 단순하고 기하학적인 형태와 절제된 장식, 정교한 수공예를 특징으로 하는 비더마이어 양식이 탄생했다. 이 양식은 빈에서 모던 디자인이 성장하는 토양이 되었으며, 이후 바우하우스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필자는 전시된 가구와 일용품들이 2세기 전의 것임에도 놀라울 정도로 모던한 조형미를 지니고 있음에 감탄하며, 현대 사회의 폐쇄감이 오히려 내면으로 향하는 계기가 되어 새로운 미의식과 가치관을 창출할 기회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하며 글을 맺는다.
(출처:artsca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