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자키 켄타|나카노사카우에 데몬즈『사루』
요약
나카노사카우에 데몬즈의 신작 '사루'(원숭이, 작/연출: 마츠모리 모헤)는 예술가들이 지닌 업보와 그 벗어날 수 없는 운명을 강렬하게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야기는 점장이 사라진 선술집에서 신입 아르바이트생 하마다와 손님 사토무라의 부조리한 대립으로 시작된다. 이후 전직 점원 치바가 등장하며 금전 문제와 과거의 악연이 얽힌다. 절정부에서 사토무라는 하마다의 과거 서커스 배우 경력을 밝히며 100만 엔을 제시하고 복귀를 간청하는데, 이는 '원숭이 손' 모티프의 도박으로 이어진다. 결국 하마다는 자신의 손을 대가로 잃게 되고, 치바는 돈을 가지고 도주한다. 평론가는 이 결말이 운명을 바꾸려 한 자에게 닥친 재앙이며, 하마다가 얻은 것이 새로운 '원숭이 손'에 불과했음을 지적하며, 예술가로서 마츠모리가 짊어진 업보와 관객의 공모 관계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출처:artsca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