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자키 켄타|호로비테의 『빛날 때까지』
요약
극단 호로비테의 연극 『빛날 때까지』(작/연출: 호소카와 요헤이)는 쌓아온 시간이 갑자기 사라졌을 때, 아내 우니가 낯선 사람이 되었다고 주장하는 가족의 집을 방문한 미라이의 이야기입니다. 처음에는 신분 교체에 대한 미스터리처럼 전개되지만, 곧 그 집이 전쟁으로 모든 것이 파괴된 후 '가족이 되려고 모인 네 명의 집'이었음이 밝혀집니다. 우니를 잔해 속에서 구출한 미라이는 공격한 측의 상징으로 드러나며, 자신에게 유리한 '행복한 가족'의 서사를 강요하려 하지만 이는 기만으로 드러나고 폭력적인 장면으로 반전됩니다. 결말에서는 국가 간의 이해관계를 넘어선 인간적인 상호 부조의 가능성이 암시되지만, 평론가는 이 결말이 가해자 측에 너무 유리하며 관객을 피해자 측에 동일시시켜 문제를 개인적인 차원으로 축소시킬 위험이 있다고 지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품 속 흩어진 파편적인 이야기들이 지배적인 서사와는 다른 이야기를 엮어낼 가능성을 제시하며, 이러한 노력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합니다.
(출처:artsca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