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카와 리쿠|리원하오 퍼포먼스 프레젠테이션 『애인』
요약
대만 출신 아티스트 리원하오(李文皓)가 발표한 퍼포먼스 프레젠테이션 『애인』(Aijin)은 대만 출신으로 아시아 각국에서 활동하며 큰 인기를 누린 가수 등려군(Teresa Teng)의 반생을 통해 국제 정치에 휘둘렸던 대만의 근현대사를 재조명하는 강연 퍼포먼스이다. 이 작품은 팝 문화, 특히 음악 분야가 식민 지배의 역사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등려군이 계엄령 하에서 겪었던 일본어 버전 곡 금지 및 여권 문제 등을 추적한다. 퍼포먼스는 리원하오 자신의 경험을 말하는 영어 내레이션, 등려군 노래의 일본어 아카펠라, 그리고 대만 화어로 된 편지 낭독(등려군 팬의 편지를 모방한 창작물)의 세 가지 언어로 구성된다. 리원하오는 등려군 본인을 연기하기보다 미디어를 통해 접한 등려군의 영상과 목소리를 재현하며, '스캔들'을 부르며 여권 문제 관련 슬라이드를 반복하는 연출이 특징적이다. 작품 후반부에는 천안문 사태를 언급한 등려군의 육성이 유일하게 그대로 사용되어 그녀의 뿌리와 다국어 가창 사이의 간극을 드러낸다. 이 퍼포먼스는 생생한 신체를 통해 관객에게 전달되어야 할 메시지를 담고 있다.
(출처:artsca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