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자키 켄타|리원하오 퍼포먼스 프레젠테이션 『애인』
요약
대만 퍼포먼스 아티스트 리원하오(李文皓)의 퍼포먼스 프레젠테이션 『애인』은 PARADISE AIR 레지던시 성과 발표로 진행되었다. 제목은 덩리쥔(Teresa Teng)의 노래에서 유래했지만, 리는 대만 화어에서 '애인'이 배우자를 의미하는 반면 일본에서는 불륜의 이미지가 강하다는 언어적 대조를 탐구했다. 리는 덩리쥔의 일본어 노래를 통해 일본어를 배웠던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며, 대만에서 덩리쥔이 가진 '부드럽고 달콤한' 이미지와 복잡한 현실을 대비시켰다. 이 프레젠테이션은 덩리쥔의 일본어 노래 10곡을 중심으로 구성되었으며, 그녀의 경력과 동시대 대만의 정치적·사회적 변천(위조 여권 의혹, 일본 추방, 선전 활동 등)을 조명했다. 공연은 영어 강의, 일본어 노래, 그리고 대만 화어로 낭독되는 팬의 일기 등을 엮어 계엄령 하 대만의 시각과 미·일·대만 관계의 변화를 담아냈다. 리는 대중음악이 정치와 분리될 수 없음을 보여주며, 추상적인 문제를 실제 인간의 삶과 연결하는 독특하고 매력적인 방식을 사용했다.
(출처:artsca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