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게야마 코이치 | 페트루스 크리스투스 《젊은 부인의 초상》──개성의 표출 「코이케 히사코」
요약
이 기사는 미술사학자이자 코쿠가쿠인대학 명예교수인 코이케 히사코(小池寿子)와의 인터뷰를 중심으로, 페트루스 크리스투스(Petrus Christus)의 《젊은 부인의 초상》(1470년경, 베를린 국립미술관 소장)을 심층적으로 다룬다. 코이케 교수는 이 작품의 신비로운 매력, 특히 좌우 모양이 다른 눈과 옅은 분홍빛 입술이 자아내는 “위태로운 흔들림”에 주목한다. 크리스투스는 얀 반 에이크 등이 속한 네덜란드 미술 제1세대에 이은 제2세대 화가로, 엄격한 묘사에서 벗어나 표현이 부드러워졌다고 설명한다. 또한, 상업의 융성을 배경으로 부유한 상인들이 자신의 지위를 확립하기 위해 초상화를 주문하면서 모델의 개성을 표현하는 데 탁월했다고 지적한다. 이 작품은 중세에서 근대적 감각으로의 전환기를 보여주며, 실내 공간의 도입과 감상자를 응시하는 시선을 확립하여 후대의 베르메르 등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젊은 여성의 신원은 여전히 불분명하지만, 무표정 속에 복잡한 내면성이 표현된 점이 이 작품을 유럽 회화사의 걸작으로 만들었다고 평가한다.
(출처:artsca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