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의 도시 로마로: 종교 미술이 만개한 도시에 소년 사절의 발자취를 찾아서 (이탈리아 라치오주 후편) | 아사히신문 디지털 매거진 &[and]
요약
1585년 2월, 텐쇼(天正) 소년 사절단(이토 만쇼 등 4명)은 꿈에 그리던 로마에 도착하여, 반종교개혁의 한창이던 기독교 세계의 중심지를 목격했습니다. 그들은 예수회 본부 수도원에 머물며 부속된 예수회 총본산 교회(Gesù Church)를 방문했는데, 내부는 바티스타 가울리의 천장화 《예수의 성명(聖名)의 승리》와 같은 압도적인 바로크 미술로 장식되어 있었습니다. 이 교회에는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의 제단과, 극적인 기계 장치인 '마키나 바로카'로 성상을 드러내는 로욜라 제단이 있었습니다. 또한, 일본 기독교 순교자들을 그린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이는 귀국 후 사절단에게 닥칠 비극적인 운명을 암시했습니다. 사절단의 가장 큰 행사는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교황 그레고리오 13세를 알현한 것이었으나, 직후 교황이 서거하여 그들은 로마 체류 중 교황 선출(콘클라베)을 경험하고 신임 교황 식스투스 5세의 대관식에도 참석하는 희귀한 경험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절단이 들렀다고 전해지는 트라스테베레 언덕의 산타 마리아 델로르토 교회에는 후에 순교한 나카우라 줄리안을 기리는 제단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출처:朝日新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