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카다 유|레이와 일러스트 전시론② SSS by applibot가 재정의하는 "일러스트레이션"
요약
이 글은 평론가 츠카다 유의 3회 연재 중 2회로,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SSS by applibot"의 그룹전 "SSS Re\arise"(2022-24)를 역사적으로 중요한 시도로 자리매김한다. SSS는 매니저 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다카기 마사후미의 제안으로 2019년 2월 결성되었으며, 다카기를 포함해 세븐젤, 요네야마 마이, NAJI 야나기다, 잇사이, PALOW., BUNBUN, 타이키 등 애니메이션·게임·라이트노벨 등 각 분야에서 활동해 온 8명으로 구성되었다. 전시를 프로듀스한 PALOW.는 일러스트레이터의 커리어가 기업 취업이나 기존 매체를 위한 작화로 치우치기 쉬운 현실, 그리고 일러스트레이션이 제품으로 대량 생산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 의문을 제기하며, "양산품과 단 하나의 작품 사이를 파고든 것"을 제작·전시했다. FLAT LABO 등 기업의 협력으로 고도의 인쇄 기술을 활용한 질감 풍부한 작품과 함께, 의류·키홀더·디퓨저 등 각 일러스트레이터의 콘셉트에 기반한 제품도 선보여 단순한 굿즈와는 차별화된 프레젠테이션을 실현했다. 츠카다는 또한 인터넷 이후 일러스트 문화의 변천(그림 게시판, pixiv 랭킹을 통한 유행의 가시화 등)을 정리하고, 다양한 작가성이 보상받기 어려웠던 상황에 대한 PALOW.의 비판적 시각을 소개한다. 이어 일러스트레이터를 예술가이자 디자이너로 정의하는 전시의 성명을, 1960년대 우노 아키라, 요코오 다다노리, 와다 마코토 등이 "도쿄 일러스트레이터스 클럽"을 결성하고 "일러스트레이션"이라는 말로 직능 확장을 주장한 담론과 비교한다. 양자가 공유하는 주체적 직능 확장 주장을 평가하면서도, SSS가 그래픽 디자이너가 아니라 애니메이션·게임·라이트노벨 분야 창작자들로 팀을 이룬 점에 도쿄 일러스트레이터스 클럽 이래의 역사적 의의가 있다고 논한다.
(출처:artsca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