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고, 엮고, 미래로. "메종 마르지엘라 도쿄"의 20년을 잇는 기억의 실. 스즈키 미오 "Unravelled Memory, Rewoven Future" 리포트
요약
도쿄 에비수의 "메종 마르지엘라 도쿄"에서 아티스트 스즈키 미오의 설치 작품 "Unravelled Memory, Rewoven Future"가 11월 5일부터 15일까지 공개된다. 스즈키는 프랑스의 유서 깊은 태피스트리 공방 "Les Manufactures Nationales – Sèvres & Mobilier National"과 협업하여 공방과 파리 벼룩시장에서 수집한 빈티지 태피스트리, 그리고 이 프로젝트를 위해 제작된 태피스트리를 풀어 그 실과 천 조각으로 매장 전체에 퍼지는 텍스타일 작품을 만들어냈다. 현 위치로 이전한 지 올해로 20년을 맞은 매장을 무대로, 태피스트리가 쌓아온 역사와 메종이 에비수에서 새겨온 시간이 하나의 작품 안에서 교차한다. 본전시는 메종 마르지엘라의 프로젝트 "Line 2"의 두 번째로, 첫 번째는 2025년 9월 한국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발표되었다. 메종은 1997년부터 제품을 숫자로 분류해왔으며, "Line 2"는 예상치 못한 조합에서 창작을 낳는 것을 목표로 설치, 토크 이벤트, 캠페인 등 형식에 제한 없이 전개되고 있다. 두 번째의 출발점은 태피스트리라는 소재다. 메종 마르지엘라의 핵심인 "아르티자날" 오트쿠튀르 컬렉션은 빈티지와 앤티크를 아틀리에의 수작업으로 재구성하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글렌 마틴스는 2025년 아르티자날 컬렉션과 2026년 가을겨울 컬렉션에서 빈티지 태피스트리를 해체해 의상으로 승화시켰다. 이러한 시도를 바탕으로 메종은 미술사학자 하세가와 유코의 조언 아래 도쿄 기반의 스즈키를 프로젝트에 초대했다. 협업한 "Les Manufactures Nationales – Sèvres & Mobilier National"은 17세기 루이 14세 치하에서 창설된 문화 기관으로, 현재도 1500점 이상의 태피스트리를 소장하며 프랑스 내외 작가들과 새로운 직물을 계속 만들어가고 있다.
(출처:Tokyo Art Be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