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이 구미는 누구였는가. 20세기 미술사 연구자 하야미 유타카에게 듣다
요약
이 기사는 20세기 미술사 연구자 하야미 유타카와의 인터뷰를 통해 화가 스가이 구미의 생애와 예술을 조명한다. 스가이는 고베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으로 어려운 환경에서 자랐지만, 데생을 좋아해 미술학교에 진학했다. 중퇴 후 한신큐코 전철에 취직해 포스터 디자인을 담당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으나, 화가를 지망했다. 일본화가 나카무라 데이이와 구타이 미술협회 창시자 요시하라 지로에게 사사했지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고, 1952년 경제적 이유로 파리로 건너갔다. 파리에서는 일본인 화가들과 교류를 피하고 독자적 스타일을 추구했다. 초기에는 파울 클레의 영향을 받아 섬세한 질감과 소박한 모티프로 주목받아 갤러리와 계약했다. 1950년대 후반에는 대형화되고 한자나 문장을 연상시키는 형태를 굵은 검은 선으로 그리는 화풍으로 변화해 '동양의 서예'와의 유사성이 지적되었다. 후지타 쓰구하루와 2인전을 열기도 했으나 직접적 교류는 거의 없었다. 스가이는 철저히 개인의 독립성을 추구했으며, "나 이전에 스가이는 없고, 나 이후에도 스가이는 없을 것이므로 나는 그린다"라고 말했다.
(출처:美術手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