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트 미술관 터너展——숭고의 회화, 현대미술과의 대화”(국립서양미술관) 개막 리포트: 19세기부터 현대까지 “숭고”를 찾는 여행
요약
도쿄 우에노의 국립서양미술관에서 J.M.W. 터너(1775~1851)의 작품을 현대미술과 함께 소개하는 “테이트 미술관 터너展——숭고의 회화, 현대미술과의 대화”가 개막했다. 회기는 2027년 2월 21일까지이며, 담당은 동관 주임학예원 신도 준이다. 본전은 오사카 나카노시마 미술관(2027년 3월 13일~6월 27일)으로도 순회 예정이다. 세계 최대 터너 컬렉션을 보유한 런던 테이트 미술관 소장품에서 유화와 수채화 등 80점 이상을 소개하고, 테이트의 현대미술 작품을 함께 배치한다. 서장과 7장으로 구성되어 완만한 연대순으로 전시하며, 터너의 이력과 문제의식이 현대미술의 질문과 어떻게 호응하는지 탐구한다. 터너는 1775년 런던에서 태어나 1789년 로열 아카데미에 입학했고, 수채화와 유화 모두에서 인정받아 1802년 26세에 정회원이 되었다. 1815년 나폴레옹 전쟁 종결 후 1819년 처음 이탈리아를 여행했으며 프랑스와 독일 등도 방문해 역사풍경화를 제작했다. 대표작으로 《전함 테메레르호》, 《비, 증기, 속도》, 《노럼 성, 일출》 등이 있다. 전시는 서장과 전 7장으로 구성되며, 입구의 서장은 “어두운 방”으로 명명되어 터너가 자택 근처 사설 갤러리에서 고객을 어두운 방에서 기다리게 해 감각을 예민하게 한 뒤 작품을 보게 했다는 일화를 재현한다. 실내에서는 천문이 만들어내는 빛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는 작품을 전시하며, 어둔 밤 달빛 수채 연작과 일식 스케치 등 자연광 표현 탐구를 엿볼 수 있다. 여기에 케이티 패터슨 《Totality(개기식/전체성)》(2016)가 대조적으로 배치된다. 달을 연상시키는 거대한 구체를 1만 장의 거울 타일로 덮고, 개별 타일에 개기일식 이미지를 새긴 작품으로, 일식이라는 현상을 통해 터너의 시대와 현대가 연결된다.
(출처:美術手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