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사를 '작전(Operation)'으로 재독해보기: “고치의 전위 고시마 원상과 하마구치 후지(고치현립미술관)의 실천”
요약
본문은 고치현립미술관의 전시 ‘고치의 전위 고시마 원상과 하마구치 후지’를 다루며, 1960년대 고치의 전위 미술 운동을 ‘작전(Operation)’이라는 개념으로 재평가한다. 저자는 작가의 표현을 사회에 전달하고 의미를 부여하기 위한 모든 회로의 총합을 지칭하는 후미 레이코의 ‘작전’ 이론을 활용한다. 이 이론을 통해, 도쿄의 유명 갤러리를 방문해 국제적인 동태 예술가 장 틩겔리와 작품을 교환한 하마구치 후지의 사례를 분석한다. 이러한 관점은 지방과 중앙, 무명과 유명이라는 서열을 일시적으로 배제하고 구체적인 사례를 드러내어, 전 세계의 동시대적 실천과 비교할 수 있게 한다. 또한, 전시는 표현이 사회화되는 회로 속에 내재된 왜곡, 특히 당시 만연했던 가부장적 가치관과 전위 도사파 내의 폭력 사태에 직면한다. 저자는 이러한 문제를 단순히 개인적 문제로 치부하는 대신, 시대적 사회적 맥락에 직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전시는 또한 남성 작가를 지지한 가시되지 않은 노동과 돌봄 영역, 특히 가족을 포함한 여성의 존재를 작전의 일환으로 시각화하여 전위 운동의 전모를 파악하려 한다.
(출처:美術手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