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치아 비엔날레 참가 작가 70여 명이 '비자츠 라이언 상' 수상을 거부
요약
제61회 베네치아 비엔날레 국제전 'In Minor Keys'를 둘러싼 가운데, 메인 전시 참가 아티스트와 각국 파빌리온 관계자 70명 이상이 신설된 '비자츠 라이언 상'의 선정 대상에서 사퇴를 선언했다. 이 움직임은 4월 말 국제 심사위원단의 총사임을 계기로 일어났다. 심사위원단은 4월 23일 성명에서 국제형사법원(ICC)에 인도권 침해죄로 기소된 국가의 대표에게 상을 수여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며, 이스라엘과 러시아를 겨냥한 것으로 파악되어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심사위원들은 베네치아 비엔날레가 예술을 동시대의 절박한 문제와 연결해온 역사적 역할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설명하며, 인권 보호와 '코요호' 큐레이토리얼 프로젝트의 정신을 위해 죄가 기소된 국가의 대표를 심사 대상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스라엘 외교부는 이스라엘 대표 작가 벨 시몬 파이널에 대한 보이콧이라며 반발했고, 정치적·법적 문제로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되었다. 비엔날레 측은 4월 30일 심사위원단의 사퇴를 공식 수용한 뒤, 관객 투표를 통해 '비자츠 라이언 상'을 신설하고 참가 작가와 국가관 두 부문을 마련했다. 그러나 참가 작가들은 이 새로운 상의 선정 대상에서 거부를 표했다. 비엔날레 측은 성명에서 모든 국가 참가가 개방성, 대화, 검열 거부라는 창립 이래 이념에 기반하여 평등하게 취급된다고 설명하며, 예술·문화·표현의 자유라는 이름 아래 휴전의 장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美術手帖)